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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트렌드&경제

챗GPT의 지브리 화풍 프사 열풍 - AI 이미지 생성의 진화 및 저작권 논란

by weluvethan 2025. 4. 2.

"지피티야 이 이미지 지브리풍으로 바꿔줘!!"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이미지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챗GPT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오픈AI는 1일(현지시간) 기준 챗GPT 가입자가 5억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2년 4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특히 올해 들어 AI 모델 업그레이드와 이미지 생성 기능 추가가 이용자 급증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출처: 지피티가 생성한 이미지 (Chatgpt.com)

 

 

1. 챗GPT의 폭발적인 성장과 원인

올해 1분기 챗GPT의 이용자가 급증한 이유는 오픈AI가 연이어 새로운 AI 모델과 기능을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 1월: 고급 추론이 가능한 소형 모델 ‘O3 Mini’ 출시
  • 2월: 최신 AI 모델 GPT-4.5 미리보기 공개
  • 1월~2월: 인터넷 탐색 및 연구 작업 수행이 가능한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Operator)’ 및 ‘딥리서치(Deep Research)’ 출시
  • 3월: AI 이미지 생성 모델 ‘챗GPT-4o 이미지 생성’ 추가

특히, 챗GPT-4o 이미지 생성 기능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유명한 지브리 스튜디오, 디즈니, 심슨 가족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화풍을 구현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챗GPT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서버가 과부하 상태에 놓였다”고 언급하며, “GPU가 녹아내릴 정도로 수요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새로운 AI 모델 출시가 지연되고 있으며, 일부 기능이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 챗GPT-4o 이미지 생성 기능과 ‘지브리 화풍’ 열풍

특히, AI 이미지 생성 기능이 추가되면서 챗GPT의 국내 이용자 수도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데이터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챗GPT의 국내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125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불과 한 달 만에 50%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번 AI 이미지 생성 기능의 가장 큰 특징은 유명 애니메이션 화풍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내 사진을 지브리 화풍으로 만들어줘”와 같은 명령어를 입력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스타일의 이미지가 생성됩니다. 이러한 기능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지브리 프사 챌린지’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으며, 많은 이용자들이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변경하고 있습니다.

 

이 열풍에 힘입어 샘 올트먼 CEO도 자신의 X(옛 트위터) 프로필을 지브리 화풍 이미지로 교체했고, 심지어 백악관 공식 계정까지 지브리 스타일의 이미지를 사용하며 트렌드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3. AI 이미지 생성과 저작권 논란

하지만 AI가 특정 스튜디오나 작가의 고유한 화풍을 모방하는 것에 대한 저작권 논쟁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작가 협회가 오픈AI를 상대로 무단 저작물 사용에 대한 집단 소송을 진행 중이며, 법적 논란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로펌 프라이어 캐시먼의 조시 와이겐스버그 변호사는 “AI 모델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을 훈련 데이터로 활용했는지 여부가 중요한 법적 쟁점이 될 것”이라며, “창작자의 동의 없이 AI 학습에 활용하는 행위는 명백한 저작권 침해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개별 예술가의 고유한 표현 양식 복제는 지양하나, 보다 광범위한 스튜디오 스타일 활용은 허용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AI가 어떤 데이터를 학습했는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스튜디오 지브리 측은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기능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창립자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AI 창작물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그는 2016년 AI가 만든 작품을 보고 “역겹다”라고 표현하며, AI의 창작 행위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습니다.


 

4. 앞으로의 전망

현재 오픈AI는 챗GPT 유료 이용자에게만 제공되는 ‘딥리서치’ 기능을 무료 이용자에게도 공개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챗GPT 이용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AI 이미지 생성 기술이 발전하면서 창작의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저작권 논란도 함께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AI와 저작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챗GPT의 성장과 AI 창작물의 법적 문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