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Deepseek) 국내 서비스 중단 및 개인정보 이슈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Deepseek)가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인해 국내 신규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였습니다. 출시 이후 딥시크는 이용자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의 권고에 따라 국내 서비스가 중단되었습니다.

 

 

1. 딥시크 서비스 중단 배경

• 서비스 중단 결정: 개인정보위는 딥시크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이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시정 조치를 권고했으며, 이에 따라 딥시크는 2월 15일 오후 6시부터 국내 신규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였습니다.
• 개인정보 처리 방침 문제: 개인정보위는 17일 브리핑에서 자체 분석 결과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 공지 미흡과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문제가 확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 중국으로의 데이터 전송 논란: 분석 과정에서 일부 이용자 정보가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로 넘어간 정황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딥시크의 AI 모델이 사용자 개인정보를 중국 국영통신사 차이나모바일로 전송하는 코드가 포함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2. 주요 개인정보 보호 문제점

•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딥시크는 이용자의 키보드 입력 패턴 등 민감 정보를 포함하여 데이터를 수집해왔으며, 이는 비밀번호 추론 가능성이 있어 보안 우려를 초래했습니다. 다만, 지난 14일 업데이트된 개인정보 처리 방침에서 해당 항목이 삭제되었습니다.
• 데이터 저장 위치 및 보호 조치 부족: 개인정보는 여전히 중국 서버에 저장되며, 특정 국가로 이전할 경우 보호 조치를 사용할 것이라는 단서 조항이 추가되었으나, 이용자가 정보 제공을 거부할 수 있는 옵트아웃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 국제적 규제 대응: 딥시크는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개정하며 유럽 국가에 대한 추가 약관을 마련했으며, 이는 최근 여러 나라에서 딥시크 사용 금지 움직임이 확산되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됩니다.

 

3. 향후 조치 및 개인정보 보호 강화 방안

• 법적 준수 및 개선 요구: 딥시크는 지난 10일 국내 법률대리인으로 법무법인 태평양을 지정하고 개인정보위와 협력 의사를 밝혔습니다. 개인정보위는 서비스 중단 기간 동안 딥시크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할 계획입니다.
• 해외 AI 서비스 규제 강화: 최종 점검 결과 발표 시, 해외 AI 개발사들이 국내 서비스 출시 전에 준수해야 할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 AI 법적 규제 강화: AI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AI 특례 신설, 해외 사업자의 국내 법 준수 강제력 강화 등의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신속한 실태 점검 진행: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오픈AI, 구글 등 주요 AI 서비스 6곳을 점검할 때 약 5개월이 소요되었지만, 이번에는 딥시크 한 곳만 점검하기 때문에 빠른 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론

딥시크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인해 국내 신규 서비스가 잠정 중단되었으며, 개인정보위의 면밀한 실태 점검 후 개선 조치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또한, 해외 AI 기업들이 국내 개인정보 보호법을 준수하도록 강제하는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으며, AI 서비스의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 간 균형을 맞추는 방안이 마련될 전망입니다. 기존 이용자들은 개인정보 침해 위험성을 고려하여 신중히 서비스를 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